카테고리 없음 / / 2025. 4. 7. 16:49

유방암: 항호르몬요법 치료 이해와 관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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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수술,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 등 단기 표준치료 이외에도, 중장기적인 항호르몬요법으로 사후 치료를 통해서 전이 및 재발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항호르몬요법의 이해와 치료이유 및 방법과 부작용과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관리 방안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항호르몬요법이란?

항호르몬요법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암(주로 유방암과 전립선암)에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호르몬이 그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호르몬 자체의 분비를 억제하는 장기적인 치료 방식입니다. 유방암에서는 에스트로겐과 같은 여성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항호르몬요법은 유방암 치료제 중 가장 오래된 요법으로, 호르몬 수용체의 양성도가 강할 때 치료 효과가 큽니다.

대부분의 항호르몬요법은 경구용이라서 항암화학요법보다 환자의 부담이 적고,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5~10년) 복용해야 하며 나름의 부작용도 있습니다.

항호르몬요법 예시 사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특징

호르몬 수용체란?

호르몬 수용체란 유방암 세포 안에서 여성호르몬과 결합하는 부분을 말합니다. 이 수용체가 있는 암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없는 암은 호르몬 수용체 음성이라고 합니다.

유방암 환자의 약 70%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 해당합니다. 이는 전체 유방암 중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유방암 세포 안에 호르몬 수용체가 있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에 반응하여 증식이 촉진됩니다. 난소에서 분비된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유방암 세포 안의 호르몬 수용체에 달라붙어 암세포를 계속 성장시키라는 신호를 보내고, 그 결과 유방암 세포가 성장하게 됩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특성

  • 전체 유방암 환자의 60~70%를 차지
  •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에 반응하여 증식
  • 다른 유형의 유방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편
  • 암세포가 천천히 자라고 공격성이 비교적 약함
  • 항호르몬요법에 효과적으로 반응함

호르몬 수용체 검사의 중요성

유방암 진단 시 호르몬 수용체(에스트로겐 수용체 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PR) 검사는 필수적입니다. 이 검사 결과에 따라 항호르몬요법 적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중요: 호르몬 수용체는 1%라도 염색이 되면 양성으로 판단하며, 한국의 경우 에스트로겐 양성 유방암은 약 75% 정도, 프로게스테론 양성은 65% 정도를 차지합니다.

항호르몬요법 치료를 하는 이유

1. 암세포 성장 억제

항호르몬요법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여성호르몬이 유방암 세포를 자극하는 것을 차단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유방암 세포가 여성호르몬에 의존하여 증식하는 특성을 이용하여, 여성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생존과 증식을 억제합니다.

항호르몬요법은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막아 결과적으로 암세포가 성장하지 못하는 요법으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만 효과적입니다.

2. 수술 후 재발 방지

항호르몬제는 유방암 수술 후 보조 요법으로 사용되어 암의 재발을 효과적으로 방지합니다. 수술로 눈에 보이는 암은 제거했더라도, 미세하게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가 다시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호르몬요법을 시행합니다.

재발 방지 효과:

  • 5~10년간의 항호르몬요법으로 유방암 재발률을 약 40~50% 감소시킬 수 있음
  • 폐경 전 여성에서는 타목시펜난소기능 억제제의 병용 요법이 재발률을 더욱 감소시킬 수 있음
  • 폐경 후 여성에서는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타목시펜보다 재발 방지에 약 20~30% 더 효과적일 수 있음

국제 연구 결과: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치료제를 함께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무병생존율(특별한 질환이 발생하지 않고 생존)은 높아지고 재발률은 낮아집니다.

3. 전이성 유방암 치료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유방암의 경우에도 항호르몬요법은 중요한 치료 옵션입니다. 항호르몬요법을 통해 전이성 암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항호르몬요법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합니다.

4. 항암화학요법 대비 장점

  • 경구 투여로 편리한 복용방법 (대부분 하루 1회 복용)
  • 탈모, 심한 구토 등 항암화학요법의 흔한 부작용이 적음
  • 장기간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함 (5~10년)
  • 외래에서 관리 가능하여 입원이 필요 없음
  •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 가능

 

호르몬수용체 차단 약품: 타목시펜 약 사진

항호르몬요법의 치료 목적과 방법

1. 치료 목적

1.1 수술 후 보조요법

수술 후 남아있을 수 있는 미세 암세포를 제거하여 재발 가능성을 줄임

1.2 전이성 유방암 치료

이미 전이된 유방암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

1.3 수술 전 선행요법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도 사용

항호르몬요법은 특히 유방암 1기 환자나 폐경 후 유방암에 걸린 환자가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경우 치료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또한 항암 약물 치료와 달리 탈모나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도 항호르몬 치료의 큰 장점입니다.

2. 주요 항호르몬요법 방법

2.1.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대표약물: 타목시펜(Tamoxifen) -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이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게 막아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 폐경 전후 여성 모두 사용 가능
  • 하루 20mg, 한 번 또는 두 번 나누어 복용 (5~10년간)
  • 난소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폐경을 유발하지 않음

2.2 아로마타제 억제제(AI)

대표약물: 레트로졸(Letrozole/페마라), 아나스트로졸(Anastrozole/아리미덱스), 엑세메스탄(Exemestane/아로마신) - 아로마타제 효소를 억제하여 체내 에스트로겐 생성을 차단합니다.

  • 주로 폐경 후 여성에게 적합
  • 하루 1회 복용 (5~10년간)
  • 폐경 전 여성에게는 난소 억제 주사와 함께 사용

2.3 난소 기능 억제 요법

대표약물: 고세렐린(Goserelin/졸라덱스), 루프롤라이드(Leuprolide/루프린) - 난소의 기능을 억제하여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합니다.

  • 폐경 전 여성 대상
  • 4주, 12주 또는 24주 간격으로 피하주사
  • 일시적인 폐경 상태를 유도함
  • 치료 중단 후 난소 기능 회복 가능

항호르몬제와 화학항암제는 함께 투여하면 항암 효과의 증대는 미미하고, 약물 부작용은 커질 수 있어 두 약물은 따로 투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항호르몬제 투여하는 경우, 화학항암제 4-8차례 투여 후 5~10년간 항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치료법 대상 투여방법 주요특징
SERM: 타목시펜 폐경 전후 여성 경구 복용 여성호르몬 수용체 차단
난소 억제 주사:고세렐린 폐경 전 여성 피하주사 일시적 폐경 유도
아로마티제 억제제: 레트로졸 폐경 후 여성 경구 복용 체내 여성호르몬 생성 억제
수술적 방법 특정 상황의 환자 수술 영구적 호르몬 생성 억제

항호르몬요법의 효과 및 장점

1. 생존율 향상

항호르몬요법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초기 유방암 환자가 5~10년간 항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재발 위험과 사망 위험이 모두 감소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타목시펜 5년 치료는 15년간 추적 관찰 시 유방암 재발 위험을 약 40%, 사망 위험을 약 30% 감소시킵니다.

2. 다른 장기로의 전이 예방

항호르몬요법은 유방암이 뼈, 폐,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특히 뼈로의 전이가 흔한데, 항호르몬요법은 이러한 전이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폐경 후 여성에서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타목시펜보다 원격 전이 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항호르몬요법의 장점

3.1 편리한 복용방법

대부분 경구 복용 형태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치료 가능

 

3.2 낮은 부작용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삶의 질 유지 가능

 

3.3 장기간 효과

5~10년간 지속적인 치료로 장기간 재발 방지 효과 유지

주의사항 및 부작용

항호르몬요법의 주요 부작용

항호르몬요법은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지만, 여성호르몬 억제로 인한 갱년기 증상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타목시펜의 주요 부작용

  • 안면 홍조, 발한 등 갱년기 증상
  • 자궁내막 두꺼워짐, 자궁 폴립
  • 자궁내막암 위험 증가(일반인 대비 약 2배)
  • 혈전증 위험 증가
  • 백내장 및 망막질환 위험
  • 질 분비물 증가, 피로, 불면, 우울감

아로마타제 억제제의 주요 부작용

  • 관절통(가장 특징적인 부작용, 특히 아침에 관절 뻣뻣함)
  • 골밀도 감소와 골다공증
  • 골절 위험 증가
  • 고콜레스테롤혈증
  • 갱년기 증상(안면 홍조, 발한 등)

주의: 항호르몬제는 장기간(5~10년) 복용이 필요하며, 의사의 지시 없이 복용을 중단하면 치료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심하더라도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부작용 관리 방법

갱년기 증상 관리

  • 시원한 환경 유지, 층층이 옷 입기
  • 카페인, 알코올, 매운 음식 제한
  • 규칙적인 운동으로 증상 완화
  • 필요 시 비호르몬성 약물 사용 (의사와 상담)

관절통 관리

  • 온찜질, 마사지로 통증 완화
  • 저강도 운동(수영, 걷기)으로 관절 강화
  • 글루코사민, 오메가-3 등 보조제 고려 (의사와 상담)
  • 필요 시 진통소염제 복용 (의사 처방)

골밀도 감소 예방

  •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 (특히 아로마타제 억제제 복용 시 연 1회)
  • 칼슘과 비타민 D 보충
  • 체중 부하 운동 (걷기, 조깅, 가벼운 근력 운동)
  • 짠 음식, 커피, 탄산음료, 흡연과 음주 제한
  • 필요 시 골다공증 치료제 병용 (의사 처방)

항호르몬요법 후 폐경기 주요 증상 및 부작용 관련 사진

결론

항호르몬요법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나며,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어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장기간 치료가 가능합니다.

항호르몬요법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부작용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작용이 있더라도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항호르몬요법은 비록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암 재발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유방암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항호르몬요법을 시행하여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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