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리 앤 줄리아 (Julie & Julia)
1. 등장인물
2. 줄거리
영화는 두 명의 여성, 줄리아 차일드와 줄리 파월의 이야기를 50년 시간차를 두고 교차하며 전개합니다.
1949년, 줄리아 차일드는 남편 폴의 외교관 발령으로 프랑스 파리에 이주합니다. 40대 중반의 줄리아는 사교적이고 활기찬 성격을 가졌지만, 프랑스에서 뚜렷한 목표나 직업 없이 시간을 보내며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합니다. 프랑스 음식에 매료된 그녀는 파리의 유명한 요리학교 코르동 블루(Le Cordon Bleu)에 등록합니다.
처음에는 남성 중심의 프랑스 요리 세계에서 미국인 여성으로서 많은 어려움과 편견에 부딪히지만, 그녀의 열정과 끈기로 꾸준히 노력합니다. 줄리아는 프랑스 요리의 기술과 지식을 완벽하게 습득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고, 결국 요리학교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습니다.
이후 줄리아는 두 프랑스 여성 요리 전문가인 시몬 벡과 루이제트 베르톨과 함께 미국인들을 위한 프랑스 요리책을 집필하기 시작합니다. 여러 해에 걸친 노력 끝에 그들은 "프랑스 요리의 기술(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이라는 획기적인 요리책을 완성하지만, 출판사에서 거절당합니다. 그러나 줄리아는 포기하지 않고 결국 다른 출판사를 통해 책을 출간하게 되며, 이 책은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2002년, 30대 여성 줄리 파월은 9/11 테러 피해자 지원 콜센터에서 일하며 좌절감과 무의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녀는 퇴근 후 작은 아파트에서 요리하는 것에서 위안을 찾습니다. 남편 에릭의 제안으로 줄리는 블로그를 시작하고, 줄리아 차일드의 "프랑스 요리의 기술"에 있는 524개의 레시피를 365일 동안 모두 완성하는 '줄리/줄리아 프로젝트'에 도전합니다.
처음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블로그였지만, 줄리는 줄리아 차일드에 대한 존경심과 요리에 대한 열정, 그리고 일상의 실패와 성공담을 솔직하게 기록하며 점차 독자층을 확보합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그녀는 복잡한 프랑스 요리 기술에 도전하고,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끈기를 발휘합니다.
블로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줄리는 뉴욕 타임즈의 기사로 소개되고, 출판 제안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성공은 개인적인 어려움도 가져옵니다. 남편 에릭과의 관계가 일시적으로 악화되고, 줄리는 줄리아 차일드가 자신의 블로그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리는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이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인생의 새로운 방향을 찾게 됩니다. 영화는 줄리가 뉴욕의 줄리아 차일드 전시회를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며, 그녀는 비록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줄리아 차일드가 자신의 인생에 미친 영향에 감사함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