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포/스릴러) 영화 흥행순위 베스트 5편의 줄거리와 흥행비결를 소개하겠습니다.
1. 신과함께: 죄와 벌 (2017)
감독: 김용화 관객 수: 1,441만 명
줄거리: 소방관 자홍(차태현)이 살인 혐의를 받고 저승 세계로 가게 되면서, 저승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의 안내로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가족과의 아픈 과거를 마주하게 된다.
흥행 비결: 황금빛 판타지와 공포적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한 비주얼이 인상적이었다. 웹툰 원작의 높은 인지도와 생과 사, 가족애를 다루는 정서적 공감대가 한국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특히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등 인기 배우들의 앙상블 캐스팅이 관객 동원에 큰 역할을 했으며, 웅장한 CG와 스케일로 한국 판타지 영화의 새 지평을 열면서 인기받은 작품이다.
2. 부산행 (2016)
감독: 연상호 관객 수: 1,156만 명
줄거리: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 열차 안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갑자기 퍼지면서, 승객들은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주인공 석우(공유)는 이혼한 아내가 있는 부산으로 어린 딸을 데려가던 중 좀비 사태에 휘말리고, 생존자들과 함께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인간성을 시험받는다.
흥행 비결: 전철이라는 폐쇄적 공간 속 긴박한 액션과 감염의 공포를 결합한 연출이 뛰어났다. 할리우드 좀비물과 차별화된 한국적 정서와 가족애를 중심 주제로 내세워 관객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감독이었던 연상호의 장편 실사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한국 장르영화의 위상을 높인 작품이다.
3. 곡성 (2016)
감독: 나홍진 관객 수: 687만 명
줄거리: 평화로운 시골 마을 곡성에 정체불명의 일본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난 후, 원인 모를 연쇄 살인과 괴질이 발생한다. 경찰 종구(곽도원)는 자신의 딸마저 이상 증세를 보이자 무당(황정민)의 도움을 받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점차 미스터리한 사건의 본질에 다가간다.
흥행 비결: 나홍진 감독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한국 무속신앙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공포 요소가 돋보였다. 명확한 해석을 내리기 어려운 열린 결말로 관객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과 토론을 불러일으켜 화제성을 극대화했다. 곽도원, 황정민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시골 마을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 도사린 불안과 공포의 대비가 강렬한 시각적 장면을 나타내면서 각 장면마다 각인되어 큰 흥행을 이르킨 영화이다.
4. 검은 사제들 (2015)
감독: 장재현 관객 수: 544만 명
줄거리: 구마 의식을 집행하는 베테랑 사제 김(김윤석)과 새내기 사제 최부제(강동원)가 악령에 빙의된 소녀 영신(박소담)을 구하기 위해 벌이는 대결을 그린다. 가톨릭 사제들의 구마 의식이라는 소재를 한국적 정서와 결합해 독특한 공포 세계를 구축한다.
흥행 비결: 서양의 엑소시즘 소재를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한 신선함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김윤석, 강동원이라는 스타 배우와 신예 박소담의 빙의 연기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공포 요소가 있지만 과도한 피와 점프스케어 대신 캐릭터 드라마와 정서적 깊이에 중점을 둬 공포를 싫어하는 관객층까지 포용할 수 있었다.
5. 창궐 (2018)
감독: 김성훈 관객 수: 359만 명
줄거리: 조선 중종 시대, 밤에만 활동하는 괴물 '야귀'가 창궐하자 왕세자 이청(현빈)이 조정의 음모를 파헤치며 야귀와 맞서 싸운다. 병조판서 김자준(장동건)과의 대립 속에서 백성을 구하기 위한 처절한 사투가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흥행 비결: 사극과 좀비 장르의 파격적인 크로스오버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현빈, 장동건 등 톱스타의 캐스팅이 흥행을 견인했으며, 화려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전투 장면이 시각적 즐거움을 주었다. 조선시대라는 배경 속에서 좀비 바이러스의 창궐을 그려내는 독창적인 설정이 K-좀비 장르의 다양성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