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의 주요 목적은 암으로 인한 구조적·기능적 손상을 회복시킴으로써 환자를 치유하는 것과 만일 치유가 불가능한 경우 더 이상의 암의 진행을 막고 증상을 완화시킴으로써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암은 진단과 병기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됩니다. 암치료를 시작하기 전 환자와 보호자는 한 팀이 되어, 표준치료기간이 끝날 때까지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인생의 한 터널을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아래글은 제가 암 치료 전 다녔던 병원에서 교육받았던 암 치료전 알아야 할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암 치료를 시작할 때 알아야 할 7가지
1.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은 정말로 낫게 합니다.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고 확신하면, 치료효과가 극대화 됩니다. 신념과 치료효과의 상관관계는 실제 치료현장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치료방법을 선택했다면, 그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고 굳게 믿으십시오. 암을 당당하게 극복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부작용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징인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를 공격합니다. 따라서 탈모, 점막염, 설사 골수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부작용은 환자의 몸이 암과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대처방법도 있습니다. 너무 힘들 때는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요즘은 기술이 발전해서, 모든 부작용을 완화해주는 좋은 약들이 많이 있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면, 적절한 약들을 다 제공해 줍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3. 치료중에는 "열심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환자들은 '암세포를 굶겨 죽이겠다'며 식사량을 줄이기도 하는데, 이는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꼴입니다. 암치료 과정 중에 손상된 세포들이 회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분의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비록 항암치료가 식욕을 떨어뜨린다고 해도 골고루 잘 먹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첫째, 정상 체중을 유지하십시오. 충분한 칼로리가 포함된 식사를 하십시오.
둘째, 질 좋은 단백질을 충분히 드십시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드십시오, 가장 좋은 단백질 음식은 살코기나 생선, 두부, 계란, 콩류 등입니다.
셋째,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십시오.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은 다양한 색깔의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매 끼니마다 드십시오.
(참고로, 항산화식품-블루베리, 브로콜리, 당근, 단백질 보충식품- 두부, 닭고기, 생선, 전복, 장건강 유지식품- 발효식품(김치, 청국장, 요거트) 고구마, 면역력 강화식품-강황, 녹차, 마늘 등 골고루 챙겨 드십시오)
4.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설계하십시오.
암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라 긴 세월에 걸쳐 이루어진 것입니다. 병을 부른 나쁜 습관을 버리고,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등 좋은 습관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은 최대한 줄이십시오. 흡연자라면 지금 당장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누군가 내 옆에서 담배를 피우면 내가 암환자임을 밝히고 정중하게 꺼 줄 것을 요청하십시오.
5. 의료진을 만날 때는 항상 질문할 목록을 준비하십시오.
환자는 질병과 치효과정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의료진이 알려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요청하십시오, 지혜로운 환자와 가족들은 진료를 받으러 갈 때 항상 질문할 목록을 준비합니다. 평소 환자에게 계속되는 증상과 새롭게 나타난 증상, 책을 통해 얻은 정보나 다른 환자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알게 된 것들을 꼼꼼하게 기록하십시오.
(참고로, 암 표준치료 동안 환자와 보호자는 하루하루 투병일지(대략적인 식단, 매일 먹는 약, 나의 달라진 증상, 배변, 주기적으로 검사결과 정리)를 작성해서 보고 이야기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6. 경험자의 체험담을 귀담아 듣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암을 치료 중인 환자나, 그 가족들의 체험담을 듣게 되면 투병의지를 북돋우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보다 암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로부터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배우십시오, 하지만 담당 의료진만이 현재 나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암 치료에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귀담아 들으십시오.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항암 중에 요양병원이나, 본원에서 만나신 분들과 행복학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눠보세요. 그러다 보면 좋은 정보나 체험담도 나눌 수 있답니다.)
7.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낭비하지 마시시오.
힘겨운 투병과정을 통해 삶이 더 행복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씩씩하게 병을 이겨내고 있는 자신이 자랑스럽고, 그동안 미처 깨닫지 못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해서 행복하다고도 합니다. 과정에 대한 후회나 미래애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나는 암환자이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 순간의 삶에 감사하십시오.
(가족들과 주말에는 야외 나들이나, 조용한 카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시며, 지금의 소중함을 간직해 보세요 ^^)